너무 힘들었지만 힘이났던 하루
등록일 : 2022-06-05   |   작성자 : 이신희   |   조회 : 374




2022.06.04 우리들은 밥퍼 봉사활동을 했다.

 

밥퍼는 설거지조, 배식조, 서빙 청결 조로 나누어 진행했다.

 

나는 설거지 존에서 봉사를 했는데 그중에 그릇을 받아 감자탕의 뼈를 한 그릇에 분리하고 잔반을 버리고 그릇을 물로 씻고 거품 조에 넘기는 일을 했다.

 

밥퍼 활동 장소가 공사 중이어서 설거지 조는 선풍기 하나로 다들 덥게 진행했다.

 

그날 감자탕이 나와 반찬을 들 드신 분들이 많아 잔반이 꽤 나왔다.

하면 할수록 그릇이 많이 들어와 뼈, 숟가락 분리를 하면서 멘탈이 나갔다.

 

하지만 어느 한 할아버지가 숟가락, 뼈를 정리하는데 도와주셨다.

나는 그 할아버지를 통해 내 편견이 깨졌다.

그동안 나는  독거노인, 노숙자분들은 사회에 상처를 받아 경계하고 차가운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로 너무 밝으시고 차가운 게 아니라 따뜻한 분들이 더 많았고 우리에게 '고마워요'라는 말을 해 주셔서 너무 힘들었지만 그 말에 다들 힘이 나서 다들 제대로 쉬지도 않고 서로의 호흡을 믿으면서 열심히 했다. 

 

다 끝나고 나니 몇 마디 말도 안 했지만 서로 끈끈하게 친해져있었다.

 

봉사를 하고 난 후 다들 지쳐서 얼린 동태눈처럼 풀려있었지만 노래방 갈 사람!!! 한마디에 몇몇 사람들의 눈이 갑자기 살아나며 봉사가 끝나고 노래방에서 1시간 30분을 놀았다.

놀면서 10년 동네 친구처럼 다 친해졌다.

 

이번 밥퍼 봉사활동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에도 도전하고 싶지만 쉽지는 않을 거 같다.

 

이런 경험을 만들어주신 더불어 꿈 그리고 후원자님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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