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청년 윤봉길 관람후기
등록일 : 2022-07-25   |   작성자 : 장지환   |   조회 : 310


처음으로 공연을 보기 위해 예술의 전당에 방문했습니다. 처음으로 가보는 것이었기에 헤매기도 했지만 여차저차 집결 시간에 맞춰서 밥을 먹고 공연을 보기 전,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돔 형태로 설계된 예술의 전당은 불이 그닥 밝지 않지만 태양광과 섞이니까 조화를 이루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 특이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본 공연은 '청년 윤봉길'이란 작품인데요. 공연을 보기 전에는 어떤 내용인지 찾아보지는 못하고 공연에 들어간지라 무슨 작품인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 다만 몇 가지 배경 지식과 당시 배부된 팜플렛 등의 자료에서 어떤 작품이고, 당시 시대상이 어떠했는지는 알고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윤봉길 의사가 의거한 시점은 다이쇼 시대는 이미 끝나고 일제군, 정확히는 육군과 해군에 의해 일본 제국 자체가 지배당한 시점입니다. 물론 그것이 한국에 좋을 것 없는 일이었지요. 쿠데타 이전에도 일본인들은 조선이란 나라를 지배하면서 다이쇼 시대를 이뤄냈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안정이 이르렀다고 하나 착취로 이뤄낸 안정이기에 결국에는 안정이 깨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봅니다. 결국 금본위제와 관동 대지진과 섞여서 안정은 깨지고 일본 자체의 민주주의마저 깨졌던 시점입니다. 애초에 일본 제국 자체가 우리 동포에게 가한 일을 감안한다면 전혀 좋게 볼 부분이 없고 힘의 논리로만 봐야하나 일본 제국이 윤봉길 의사를 군사 재판으로 사형을 선고하는 장면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이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흥미로웠던 점은 '예촌'이라는 극단에서 상영했다는 점이었는데요.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올라온 이 작품은 예산군 출신 인물인 윤봉길 의사의 

아무래도 유명한 배우가 출연할 기회가 많기에 인지도 등에서 유리한 타 작품과 경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일, 일본 만화 원작 뮤지컬인 데스노트를 감상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의 수를 보니 그 점이 더 많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예산 면에서도 밀린단 느낌 또한 존재했고요. 그러나 그것이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지는 알았습니다. 도리어 세트 등에서 한 세트를 돌려쓰면서도 흥미로운 점이 많았고 연출 또한 수준급이었으며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보고 결론적으로 느꼈던 후기인데요. 역사극이란 관점에서 본다면 잘 비틀기가 없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일부 내용에서 각색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다만, 연극이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관련 자료를 찾아봐야 하기에 어디까지 믿을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점이 아쉬웠던 것 같고 침략전쟁을 시작한 중일전쟁의 당사자들을 벌준다는 판결을 의미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대장장이가 철을 두들기면서 칼을 만드는 것이 작품 전반의 중요한 것을 강조할 때 들려왔는데요. 마지막에 그라인더? 가 나왔던 점이 시대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감명 깊게 보았고 좋았습니다. 앞서 얘기했던 세트는 하나의 세트를 사용했는데 감옥의 형태도 보여주고 도시의 형태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 점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고 동시에 윤봉길 의사의 의거 장면 중 중일전쟁의 당사자를 머리 없는 인형으로 표현했는데요. 밧줄에 묶여있었고 그것이 붉은 색과 섞이니 처형식이란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연기는 당연히 좋다고 생각했고 연출, 연기까지 모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광복의 의미에 대해서? 되짚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좋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주신 많은 후원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음 주에는 국회 방문 후기로 얘기해보겠습니다. 

다음글
청년 윤봉길 관람후기 2022-07-25
이전글
연극 청년 윤봉길 관람후기 2022-07-24

게시물 수정/삭제

  • - 게시물 열람 및 수정/삭제 메뉴 입니다.
  • - 글 작성시 입력하신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비밀번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