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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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아카데미 22기 캄보디아 봉사활동 (4주차 활동-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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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4-23 | 작성자 : 이지원 | 조회 : 4 | |
![]() ![]()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일정이 시작됐다. 첫번째로는 앙코르와트 사원에 갔는데, 가는 길이 조금 멀다고 하셔서 가이드님께서 앙코르와트 사원을 가는 길에 설명을 해주셨다. 앙코르와트 사원을 가는 길에 병원이 있었는데, 가이드님께서 그 병원에 대해 설명해주시며 우리에게 캄보디아의 역사를 알려주셨다. 가이드님께서 알려주신 내용중에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봤던 내용도 있어서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을 때 한 번 더 정리하는 느낌이어서 재밌게 느껴졌다.
앙코르와트는 본래 힌두교 사원으로 지어졌고, 완공된 후 30년은 힌두교 사원이었으나, 그 이후 불교사원으로 바뀌었다. 앙코르와트 사원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데, 그 이유는 앙코르와트가 완공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참족에게 공격을 당해 치명타를 입었고, 그 이후로 태국, 베트남 등에 치이면서 약소국으로 전락했다. 그렇게 앙코르와트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 학자가 연구를 위해 앙코르와트를 찾았는데, 앙코르와트의 모습에 놀라, 다른 학자들도 불러 연구를 했다. 전세계의 제일 좋은 슈퍼컴퓨터들을 모아 3D 모델링을 돌려본 결과, 학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슈퍼컴퓨터에 따르면 앙코르와트를 지으려면 무려 100년이 걸린다고 했는데, 앙코르와트 사원은 단 37년 만에 완공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앙코르와트 사원은 엄청난 미스테리를 가지고 있다. 나는 도시환경 건축공학을 희망하기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 보았다.
앙코르와트 사원을 계속 돌아다니던 무렵, 가이드님께서 어느 한 곳에 멈추셨는데, 계단의 경사가 엄청났다. 가이드님께서는 이곳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다 보니 균열이 생겨 한 달에 1~2번 정도만 올라갈 수 있도록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데, 오늘이 그 날이라고 우리한테 운이 좋다고 하셨다.
계단을 올라가기 위해 줄을 섰는데, 너무 막막했다. 계단 면적도 좁고, 높고, 길이도 길어서 잘 올라갈 수 있을지 걱정 되었다. 많이 무서웠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은 마음이었는지 속도가 느려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계단이 좀 길다보니 뒤로 갈수록 조금씩 무서워졌다. 마음속으로 빨리빨리를 외치며 미칠 것 같은 마음을 진정시켰다. 다 오르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리고 뒤를 돌아봤는데, 이렇게 높은 곳을 올라온 나 자신이 뿌듯했다.
우리는 앙코르와트 사원을 크게 돌아 다녔는데, 선생님께서 "이건 다 보려면 며칠은 걸린다. 우리가 본 건 극히 일부다." 라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돌아다닌 곳만 해도 면적이 꽤 넓었는데, 극히 일부였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앙코르와트 사원을 다 보려면 도대체 며칠이 걸리는건지 가늠이 가지 않았다.
앙코르와트 사원을 다 둘어보고 내려가려는데 막막해졌다. 올라올 때는 계단 경사가 높아도 잘 올라갔었는데, 내려갈 때는 높이도 높고, 계단 면적도 좁아서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내려갈 때 난간을 꽉 잡고 내려갔다. 다 내려간 뒤 손바닥을 보니 약간의 화상을 입었었다. 계단 난간이 햇빛에 뜨겁게 달궈졌는데, 고소공포증 때문에 무서워서 난간을 너무 꽉 잡은 탓이었다. 계단을 다 내려온 뒤 가방에 있던 시원한 물을 꺼내서 계속 손바닥으로 잡고 있었다. 계속 열을 식혀주니 언제 그랬냐는듯 화상이 가라앉았다.
두 번째로는 킬링필드 전시관에 갔다. 직전에 앙코르와트 사원을 보고와서 그런건지 킬링필드 전시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작은 규모에 크나큰 슬픔이 담겨져있다는 사실에 슬퍼했다. 킬링필드 시절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유골이 있었는데, 그냥 봤을 땐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구분을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를 낳은 엄마의 유골이었다. 아이를 낳은 엄마의 두개골은 화학약품으로 아무리 지워도 흰색이 되지 않아 갈색의 색깔을 띄어 구분이 쉬웠다.
또 고문기구도 봤는데, 보자마자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고문 도구로 사람을 고문하고 죽였다고 생각을 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킬링필드 시절 남녀노소 구분없이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었는데, 이들을 죽인 사람을 크메르 루주라고 한다. 크메루 루주의 대부분은 어린 나이의 의지할 곳 없는 아이들이다. 아직 머리가 덜 자라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모르는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이유에 더더욱 화가 났었던 것 같다.
킬링필드까지 다 둘러보니 어느새 떠날 시간이 되었다. 4박 6일이라는 시간이 짧았던 건 아니지만, 캄보디아에 있었던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했어서 더 있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사실에 슬펐다.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꼭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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