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더불어 꿈은 문화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들의 꿈을 돕는 희망 공동체입니다.
리더십 아카데미 23기 캄보디아 봉사활동4일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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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6-13 | 작성자 : 심정은 | 조회 : 7 | |
![]() ![]() 오마누억 지뢰피해자 마을에 다녀왔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어떤 모습일지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궁금함과 동시에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 그동안 뉴스나 책에서만 접했던 지뢰 피해라는 주제를 직접 마주한다는 생각에 더 조심스럽게 하루를 시작했다.
마을에 도착 하자마자 아이들과 주민들이 정말 따뜻하게 인사해주었다. 아이들과 함께 줄넘기를 하고 제기를 차며 시간을 보냈다. 익숙하지 않은 장난감이었을 텐데도 아이들은 금세 웃으며 우리와 함께 뛰어놀았다.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웃고 뛰고 손을 맞잡는 그 순간만큼은 마음이 완전히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다.
봉사활동 중 예배 시간도 있었다. 종교적인 색채를 떠나 서로를 위한 기도와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함께 앉아 조용히 마음을 모으는 그 순간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는 깊은 의미로 다가왔다. 누군가를 위한 시간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순간이기도 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현지의 쇼핑몰로 이동해 한국이 주최하는 K-POP 공연 대회를 관람했다. 현지 참가자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와 한류 문화를 즐기는 분위기가 참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내가 익숙하게 듣던 음악과 춤을 이곳 사람들도 함께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낯설지만 반가웠다. 공연장 안의 열기는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웠고, 많은 사람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며 문화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오늘 하루도 정말 많은 경험과 감정을 안고 마무리하게 된다. 매일이 새로운 이야기로 채워지는 이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며칠 전 이곳에 도착했을 땐 더운 날씨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어느새 익숙해진 풍경과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너무 정들어서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이에요 이번 봉사는 정말 쉽지 않았어요 밥퍼와 빵퍼 봉사도 했고 설거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많이 했어요 뜨거운 물에 하루 종일 손을 담그고 닦고 또 닦다 보니 손바닥에 물집도 생기고 살도 벗겨졌어요 처음엔 너무 힘들고 솔직히 짜증도 조금 났는데 그런 제 손에 작은 아이가 와서 고맙다며 웃어주는 순간 정말 마음이 찡했어요 말은 안 통해도 눈빛과 행동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어요 지금 제가 누리고 있는 평범한 일상과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됐어요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마음은 더 단단해졌고 따뜻해졌어요 좋은 것만 가득했던 시간이었고 이곳에서의 경험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돌아가면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 많이 들려드릴게요 그리고 집에서도 많이 도와드릴게요 항상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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