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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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아카데미 23기 캄보디아 봉사횔동 5일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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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6-13 | 작성자 : 심정은 | 조회 : 5 | |
![]() ![]() 오늘은 이번 리더십 캠프의 마지막 날이었다. 며칠 동안 정신없이 바쁘게 달려왔던 만큼 아침부터 마음이 묘했다. 헤어짐의 아쉬움과 이곳에서 보낸 시간들에 대한 여운이 동시에 밀려왔다. 마지막 일정으로 우리는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앙코르왓을 구경했다. 책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곳에 직접 서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수백 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새겨진 돌 하나하나 조각마다 담긴 이야기들이 너무 신기했고 경이로웠다. 오래 전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거대한 구조물을 만들었을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툭툭이를 처음 타보기도 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로를 달릴 때의 기분은 정말 자유롭고 즐거웠다. 현지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차창이 없는 오픈된 그 느낌 덕분에 이 도시와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툭툭이의 흔들림 하나마저도 다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킬링필드 전시관을 다녀왔다. 그곳은 지금껏 우리가 만났던 밝은 웃음과는 대조적으로 무겁고 슬픈 분위기였다. 캄보디아의 아픈 역사 무고하게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었고 조용히 둘러보는 내내 가슴 한편이 답답했다. 단순히 전시를 보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봉사활동을 했던 이 땅에 이런 비극적인 과거가 있었다는 사실이 더 깊게 와 닿았다. 그저 안타깝다고 말하기엔 너무나 무거운 진실이었고 이런 역사를 기억하고 배워야 한다는 책임감도 함께 느꼈다.
며칠 전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와 오늘의 나는 분명 조금은 달라져 있다. 아이들의 웃음 봉사활동의 땀 함께한 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캄보디아라는 나라가 가진 상처와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느낀 경험들이 내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나에게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누군가에게는 작고 소중한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더 많이 배웠고 더 많이 느꼈다.
결코 쉽지 않았고 몸도 마음도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좋은 기억으로만 가득 차 있다. 모든 순간이 값졌고 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나 자신에게도 참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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