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더불어 꿈은 문화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들의 꿈을 돕는 희망 공동체입니다.
캄보디아 3일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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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6-27 | 작성자 : 김나은 | 조회 : 17 | |
오늘은 봉사 이틀차였다. 하루 이미 봉사를 했다고 벌써 익숙해진 기분이었다. 무슨 일을 할지 이제 알게 되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 무덥고 습한 날씨도 나름 괜찮아졌다. 1조는 위생봉사를 하는 날이었다. 머리를 감기고 헹구어 줘야 했는데 처음에는 정말 긴장됐다. 물을 부을 때 눈코입에 들어가서 아이들이 불편할까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또 사람이 많아 한 아이당 씻겨줄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 있다 보니 꼼꼼하게 씻겨주지 못할까봐 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가 조금 미숙해도 다들 이해해주는 분위기라 감사했다. 위생 봉사를 하며 중간중간 할 일이 없을 때는 아이들과 놀았다. 어제 본 아이들도 있었고, 오늘 새로 친해진 아이들도 있었다. 한 아이를 들어줬는데 정말 좋아하며 꺄르르 웃어줘서 정말 행복했다. 이곳 아이들은 순수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거 같다.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또래 아이들을 만나 뛰어놀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한국에서는 놀이터에 아이들이 정말 줄었는데, 다시 많은 아이들이 밖에 나와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성장하길 바란다. 오후에는 두 개의 마을에 들려 빵을 나누었다. 여기서도 어꾼 쁘레아 예수를 외치며 정말 많은 분에게 빵을 드렸다. 다들 손에 하나씩 빵을 들고 있는 모습, 특히 아이들이 조그만한 손으로 빵을 들고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며 땀을 그렇게 흘리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저녁 때에 야시장으로 출발하였다. 동남아의 시장 분위기가 나서 너무 신이 났고 말린 과일을 사기로 했다. 사실 나는 흥정을 잘 안 하고 경험도 많이 없는데, 막상 해보니 상인들과 교류하는 게 흥미롭고 새로운 경험이어 좋았다. 집에 가져갈 건망고를 6개나 사서 만족스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