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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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의 2일 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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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2-27 | 작성자 : 차혜린 | 조회 : 1794 | |
오늘은 밥퍼를 진행했다. 재료 손질부터 아이들에게 배식까지, 첫 번째 날이 너무 고되었기 때문에 두 번째 날은 그나마 수월했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배식을 할 때 기도문을 외운 뒤 배식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아이들에게 따로 말하지 않아도 질서를 지켜 줄을 선다는 것이었다. 많이 놀라웠다. 어린 아이들이 시키지 않아도 질서를 지켜 줄을 선다는 것이. 또한 누구 하나 밥이 부족하다, 반찬이 적다 등의 불평을 내놓기는 커녕 오히려 감사하다며 환한 웃음을 건낼뿐이었다. 그 뒤, 빵퍼를 진행했다. 나는 꽈배기의 반죽을 만드는 임무가 아니라 튀기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그 뜨거운불 앞에서 약 250개의 꽈배기를 튀기는 일은 쉽지 않았다. 뜨거운 기름이 튀기도 하고 너무 더워 잠깐이라도 바람을 쐬러 뛰어가기도 했다. 어깨도 아프고 손도 데였지만 맛있게 먹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웃음이 지어졌다. 그렇게 빵을 포장한 뒤수상가옥 빈민촌에 방문하여 빵을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빈민촌은 생각보다 더 열악했다. 다일센터 주변의 집들보다 말이다. 빵을 받겠다고 멀리서 뛰어오는 아이들을 보며 내가 더 도울 수 있는 게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빵 하나밖에 줄 수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렇게 더위에 지친 하루였기도 했지만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어 뿌듯함으로 내 마음이 가득찬 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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