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단순히 한 나라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중국, 베트남 같은 외부 강대국들의 영향 속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이었다. 냉전이라는 국제적인 갈등이 결국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준 거니까, 역사를 볼 때 단순히 ‘한 나라 이야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마지막으로 ‘킬링필드’라는 말 자체가 너무 무겁게 다가왔고, 이런 역사를 단순히 과거로 흘려보내지 않고 기억하고 추모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 뉴스나 사회 문제를 볼 때도 더 깊이 생각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영상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