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이 영상을 보고 인간이 꿈꾸는 이상이 얼마나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지를 깊이 느꼈다. 폴 포트는 평등한 유토피아 사회를 만들겠다는 이상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의 삶을 철저히 파괴하였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이유 (예를 들어 안경을 썼다, 피부가 하얗다 등)로 지식인을 처형했고 수용소에 가두며 온갖 고문을 했다는데, 너무 잔인한 나머지 그 부분은 스킵하고 싶었다. 앞선 공산주의 강대국 두 나라 (중국, 소련)이 실패한 농업 대증산을 무슨 자신감으로 성공시킬 수 있다고 믿었는지 모르겠다. 크메르 루주 정권으로 인해 인권을 박탈당하고 집단 농장에서 아무것도 받지 못하며 일해야 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정말 화가 난다.

특히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아이들마저 체제에 이용되어 사람을 죽이게 만드는 것이었다. 어린 나이에 저런 걸 경험해야 했던 것이 안타깝고 부모와 떨어져서 살려면 얼마나 많은 전국적 이산가족이 발생했을지 가늠도 안간다. 폴 포트가 시행한 정책은 그저 더 말할 필요도 없이 학살이었다고 생각한다. 생존자의 증언이 너무도 생생해서 역사의 참혹함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했다. 이런 역사적 실수애서 모두가 배워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