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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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맘마미아 관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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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10-31 | 작성자 : 전민서 | 조회 : 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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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다른 친구들과 뮤지컬 관람에 있어서 더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이번에 관람한 뮤지컬 〈맘마미아〉는 이미 익숙했던 아바의 음악이 무대 위에서 새롭게 재탄생하는 순간을 직접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무엇보다 라이브 세션 밴드와 지휘자의 역할이 돋보였다. 특히 지휘자가 넘버의 템포 변화나 배우의 호흡에 따라 섬세하게 다이내믹을 조절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각 악기의 밸런스가 잘 맞아 전체적인 사운드가 풍성하면서도 깨끗하게 들렸고, 무대와 오케스트라 피트가 유기적으로 호흡하는 느낌이었다. 음악 전공자로서 이런 라이브 연주의 완성도 높은 조율은 감탄을 자아냈다. 최정원 배우의 라이브 무대 또한 압도적이었다. 도나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도, 폭발적인 성량과 무대 장악력으로 극을 이끌어갔다. 특히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는 넘버에서의 즉흥적인 표현력은 녹음된 음원으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생생함이었다. 넘버별로 살펴보면, 〈Lay All Your Love on Me〉에서의 신스 사운드 전환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전자음이 자연스럽게 파도처럼 밀려오며 장면의 분위기를 한층 세련되게 만들어줬다. 이 곡에서 밴드와 보컬의 밸런스가 특히 훌륭했다. 또한 〈Super Trouper〉의 화성 진행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단순한 팝 화성에 머물지 않고, 코러스 파트에서의 조성 변화와 하모니의 층위감이 공연의 음악적 깊이를 더해주었다. 배우들의 하모니도 정교하게 맞아떨어져 듣는 즐거움이 컸다. 반면 〈Gimme! Gimme! Gimme!〉와 〈The Name of the Game〉의 전환은 다소 급하게 느껴졌지만, 이어지는 〈Voulez-Vous〉로의 연결은 완벽했다. 세 넘버 간의 앙상블 동선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무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리듬처럼 움직이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시각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전체적으로 〈맘마미아〉는 음악, 연출, 연기 세 요소가 이상적으로 결합된 작품이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라이브 세션의 음악적 완성도와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가 만들어낸 시너지 덕분에, 단순한 ‘재미’를 넘어선 진짜 뮤지컬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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