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이 날은 샤롯데에서 뮤지컬 알라딘을 봤다. 알라딘은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만화라 뮤지컬로 볼 수 있다는 게 매우 설렜다. 이렇게 큰 극장에서 뮤지컬을 본 건 처음이었는데 잘 보이는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다 보고 나서 든 감정은 놀라움이었다. 다들 노래를 너무 잘하고, 어떻게 저렇게 쉬지 않고 노래와 연기를 같이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1시간 반동안 귀호강을 하는 기분이었다. 줄거리는 영화와 다르게 각색된 부분도 꽤 있었는데,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을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했다. 지니 배우가 던지는 농담은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제일 신기했던 점은 진짜 마법의 양탄자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당연히 무언가 다른 걸로 대체할 줄 알았는데 볼 때 진짜 공중에 양탄자가 떠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원리가 궁금해서 계속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직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