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80분 정도의 영상을 시청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화가 났습니다. 내용이 너무 잔인하고 충격적이어서 영상을 다 본 후 약 10분 정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관련 영상을 보면서 작년에 수업 시간에 보았던 히틀러 관련 영화 The Pianist가 떠올랐습니다. 그 영화는 히틀러의 만행을 유대인 주인공의 시선으로 풀어가는 내용이었는데, 보는 내내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캄보디아 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The Pianist가 떠올랐습니다.

영상을 보며 분노를 느낀 부분 중 일부를 적자면, 폴 포트는 마오쩌둥과 스탈린이 실패한 정책인 ‘대약진 운동’을 자신은 성공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는 그들이 실패한 이유를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

1.인민들의 생활을 너무 안락하게 해주었고

2.반동분자들을 강력하게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제정신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산주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힘없는 사람들, 노인, 아이들까지 가차 없이 죽였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모든 일이 3년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일어났다는 점이 더욱 놀라웠습니다.당시 캄보디아 인구의 4분의 1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습니다. 1975년부터 1979년까지의 일이라면 그렇게 오래전 일도 아닌데, 이런 비극이 실제로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문뜩 캄보디아 인구가 어떻게 될까? 검색해보디 캄보디아의 현재 인구는 약 1,700만 명으로, 대한민국의 약 5,100만 명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국토 면적은 한국보다 약 1.8배 크지만, 인구 차이는 너무나 크게 났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이런 잔혹하고 어이없는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으려면, 우리가 반드시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 깊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가게될 캄보디아 봉사활동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봉사해야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