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등록일 : 2025-11-11   |   작성자 : 이혜린   |   조회 : 14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리더십 아카데미가 이제 끝이 났어.

지금의 나는 이 리더십 아카데미를 하기 전과 많이 달라져있는 것이 느껴져.

처음에는 리더는 무조건 이끌어야 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마냥 그런 것은 아니더라. 리더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욕을 먹는 용기를 가지고 사소한 일에 흔들려서는 안되는 직책이였던거야. 이제야 리더의 무게와 중요함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또 캄보디아로 봉사를 간 기억이 크게 남네. 정말 많이 힘들었고 마음이 아팠지만 가장 뿌듯하고 많이 성장했던 활동이라고 생각해.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마음을 나누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가 너무 좋았어. 이제까지 해본 봉사는 기부를 하거나 신생아 모자뜨기와 같이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없었는데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고 서로가 솔직하고 건강한 관계가 행복했어. 그런데 내가 해줄 수 있는게 많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다시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더 열심히 노력하고 봉사해서 내가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그리고이 활동을 가기전 캄보디아 한 사건을 보고 갔는데 보면서도 나는 이 아픔을 공감을 할 수는 있지만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 내가 감히 한 삶의 인생을 이해할 수는 없으니까. 세상을 살아가고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건 그런게 아닐까 싶어. 우리가 각자의 삶과 아픔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공감하고 도우며 살아가는 거지. 지금은 사람들이 누군가의 삶을 모두 이해하고 안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을 평가하고 욕하고 급을 매기는 일이 팽배해지는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이런 세상을 바꿔나가고 싶어. 

이 활동을 하면서 봉사는 내가 남는 시간에 배풀어준다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포기하고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는 것을 알게되었어. 참 많이 부끄럽더라. 분명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이 많았을 텐데. 과거의 나를 반성하고 성찰하게 되었어. 이제부터라도 나의 시간을 아끼고 포기하면서 봉사를 해보려고 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시련이 있겠지만 분명 나는 잘 해나갈 것이고 무너지지 않을 거야. 이 리더십 아카데미를 하면서 배웠거든. 분명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또한 나는 세상을 다채롭게 볼 수 있을 거야. 많은 경험을 해봤고 실패도 많이 할 것이지만 세상은 다양하게 봐야한다는 것을 배웠으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아, 경험을 많이 하는 혜린이가 되길 바랄게.

그리고 리더십 아카데미 선생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셔서, 기회를 주셔서, 다른 세상과 행복을 주셔서! 자랑스러운 리더 혜린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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