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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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3일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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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11-13 | 작성자 : 전요한 | 조회 :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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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룩뿌억에 가서 게임 진행을 했다. 한 번도 누군가에 앞에서 진행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기대도 됐다. 쓰룩뿌억 단체에 가서 캄보디아 친구들을 위한 게임을 진행해 본 후 나의 솔직함 감정은 부끄러움과 당혹스러움이었다.
진행은 내 생각보다 어려웠다. 생각해 보니 진행에 있어 첫 번째 문제는 내가 준비가 잘 안되어있었다.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과 규칙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순서와 할 말들을 준비해 두어야 했었다. 게임에 참여만 하다가 진행하며 알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게임을 시키고 진행하려면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보다 그 게임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애초에 진행 미리 전부터 체계적으로 계획했어야만 했다.
그다음으로 진행하며 겪었던 문제점은 결단력 부족이다. 10명씩 한 팀이 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었다. 두 팀이 대결할 때 한 팀에 한 명이 나와 제기를 차는 형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게임이 질질 끌려 시간이 지체되었다. 그래서 10명 모두 게임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5명만 제기를 차도록 했다. 말은 그렇게 하라고 했지만 속은 불안하고 불편했다. 내가 참여 인원을 5명으로 줄임으로써 진행은 빠르게 되었겠지만 남은 5명은 게임에 참여를 못 하게 된다. 그 친구들은 놀고 싶어서 온 것일 텐데 나의 선택으로 구경만 하다가 가게 되는 꼴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게임을 질질 끌 수는 없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어떤 선택을 하던 누군가에게 욕을 먹는 상황이라고 표현해 보고 싶다.
나는 내가 결정한 일에 자신감이 부족했다. 더 당당해지고 싶다. 고민해서 최선의 선택을 내린 후에는 나를 더 믿고 잃은 것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거나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