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3/1
등록일 : 2026-04-07   |   작성자 : 이채은   |   조회 : 438

어젯밤에는 정말 너무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우리가 경유를 해서 가야 하는 비행기를 놓칠 뻔한 것이다. 비행기가 기술적인 문제로 너무 오래 지연되어 (거의 2시간) 계속 기다리는 상황이었는데, 그 다음 비행기가 떠나고 말았다.

그래서 당시 인천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다음 날 오후 4시에 대형으로 출발해서 인천공항행 비행기를 타는 방법이었다. 그 방법이 결정되기까지 공항 관계자들과 선생님들이 열심히 대화를 하셨다.

정말 그 순간에는 비행기를 놓치면서 일정이 완전히 바뀌고, 하루를 공항에서 보내야 하고 집에 하루 늦게 가게 된다는 생각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 그 당시에는 새벽이었고, 이렇게 일정이 갑작스럽게 바뀌니 집에 못 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너무 불안하고 기분이 안 좋았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저희를 책임지고 해결하려고 노력해 주신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좋은 리더는 자신을 먼저 챙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생각하며 자신을 희생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 후 새벽 6시까지 호텔을 찾아다니며 정신없이 움직이다가 겨우 방을 잡고 쉴 수 있었다. 새벽 6시에 호텔에서 씻고 잠을 잤고, 호텔은 매우 찝찝했지만 캄보디아에 갔다 온 후라 더러운 것에도 덜 예민해진 것 같았다.

좁은 곳에서 앉아서 자는 것보다 훨씬 나았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다음 날 베트남에서 있는 점심을 먹고 가게에 가서 음료도 마셨는데 너무 좋았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일이 카를 25기에서 나한테 일어나서 베트남 구경까지 살짝 하게 된 것 같다. 인생은 정말 모르는 것 같다.

지금은 다행히 순조롭게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계획대로 순조롭게 되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얼른 집에 도착해서 가족들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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