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4일차
등록일 : 2025-07-04   |   작성자 : 이혜린   |   조회 : 1

사랑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둘째 딸 혜린이 입니다 저는 지금 캄보디아에 와있습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밝은 웃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오늘은 지뢰피해 마을에 가서 교회에서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아이들끼리 줄넘기를 하는데 많이 뛰지 않아도 즐거워하더라고요 경쟁 속에서 못하면 서로를 탓하고 마음 상하는 경험을 하다가 아이들의 웃음을 보니 정신이 탁 들면서 ' 내가 언제부터 결과에 집착했지? 그래, 과정이 중요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이제껏 해왔던 본사에서는 지뢰라던가 킬링필드의 혼적을 많이 보지 못 했는데 오늘 한 남성분의 다리 한 쪽을 잃으신 것을 보고 ' 아 . 아직까지 피해를 입은채 살아가는 구나 . 신체 일부를 잃어도 그 아픔을 닫고 다시 일어나 웃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피해자 분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K - POP 댄스를 추는 아이들 경연 예선을 보았는데 그 개최 장소가 엄청난 번화가 같고 깨끗해서 놀랐어요. 대한민국에서는 당연할지 모르는 것이 이곳에서는 엄청난 일이다는 것이, 이곳을 이용하기 힘든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빈부격차가 마음을 아프게하고 이 사실을 지금에서야 깨달아 미안한 마음이 크더리구요 하지만 이 마음과 반대로 아이들이 타지 음악에 맞춰 시간을 들이고 열심히 노력해서 완성한 춤은 엄청나게 멋있고 감탄이 저절로 나왔어요 이 경연을 본후 저녁을 먹고?해본 소감을 말했는데 모두의 소감과 방향성을 들어보고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을 이야기하년서 ' 아...모두가 한층 성장했구나' 라는 마음과 ' 내가 왜 이제서야 이런 상황을 알았지? 아니 , 알고 있었는데 외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죄의식과 미안함이 들어 울컥하고 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캠프였습니다. 

2025.6.8

- 사랑하는 딸,혜린 -?

 

다음글
캄보디아 5일차 2025-07-04
이전글
캄보디아 3일차 2025-07-04

게시물 수정/삭제

  • - 게시물 열람 및 수정/삭제 메뉴 입니다.
  • - 글 작성시 입력하신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비밀번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