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5일차
등록일 : 2025-08-04   |   작성자 : 노준하   |   조회 : 27

오늘은 드디어 리더십 아카데미에서의 캄보디아 봉사활동의 마지막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평소와 달리 기분이 묘했다. 힘들었지만 재밌었던 일들이 오늘로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오늘도 똑같이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사람들과 한방에 모여 같이 얘기를 나눠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늘은 봉사활동 없이 문화를 탐방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조별로 툭툭이라는 이동 수단을 이용하여 첫 번째 목적지인 앙코르 와트로 출발하였다. 처음 타본 툭툭이는 가능하다면 몇 시간이라도 탈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재밌었고 시원했다. 툭툭이를 이용하여 도착한 곳은 앙코르 와트였다. 사진으로만 접해봤던 그곳을 실제로 보니 진짜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웅장하고 멋있었다. 사원 안에 새겨진 조각들, 오봉 탑의 모양을 보고 씨엠립에서 제일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계단이 너무 가팔라서 힘들었다. 다 올라가고 경치를 봤을 때는 진짜 멋있었다. 하지만 둘러보는 내내 허리가 아파 고생했다. 사진도 찍고 살펴보고 내려오는데 많이 높긴 하였지만, 높은 곳에 많이 가본 탓인지 무섭진 않았다. 굉장히 귀중한 경험이었고, 어떻게 이 건축물이 쳔년 가까이 된 것인지 신기하다. 그리고 앙크로 와트 다음으로는 킬링필드에 방문했다. 여기는 슬픈 역사의 흔적이 있는 곳이라 마음이 무거워졌다. 안내를 들으면서 이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유 없이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 이유도 없이 목숨을 잃은 분들의 유골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그림과 한국어 해석본으로 알려주고 있는 곳으로 갔는데 글을 읽으며 돌아보니 예전에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싶으면서 슬펐다. 이렇게 캄보디아 봉사활동 마지막을 역사와 함께 마무리하니, 의미가 있던 하루인 것 같다. 봉사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얼굴도 계속 생각났고, 내가 이곳에 와서 느끼고 배운 것들을 잊지 않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일이면 한국에 도착하지만 이번에 겪은 일들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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