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오리엔테이션에 와서 먼저 박선규 대표님의 말씀을 들었다. 대표님의 잘 구성되고 전달력 있는 연설을 듣는 게 정말 즐거웠고, 나도 언젠가 저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았던 말은 우리가 지금 듣고 있는 이 프로그램이 ‘무료’로 주어진 게 아니라는 점이었다. 지금 이렇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나중에는 우리도 누군가에게 같은 기회와 힘, 그리고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

그다음으로는 ‘북한의 오늘 알아보기’ 시간을 가졌다. 나는 예전에 말로만 들었던 탈북민을 실제로 만나 볼 수 있어서 정말 흥미로웠다.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때 하나였던 나라가 지금은 완전히 다른 두 나라로 나뉘어 살고 있다는 게 신기했고, 자연스럽게 나의 고향인 우크라이나와 예전의 소련 시절을 떠올리게 되었다. 특히 학교 시스템이 북한과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최근에 유럽 친구들과 아시아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북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직접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다. 그중에서도 북한에도 MZ세대처럼 불리는 장마당세대가 존재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그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변화를 꿈꾸며 살아간다는 게 놀라웠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다 같이 식사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