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더불어 꿈은 문화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들의 꿈을 돕는 희망 공동체입니다.
| 캄보디아2일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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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11-13 | 작성자 : 전요한 | 조회 : 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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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일 공동체에 가서 주방 일과 음식을 전달해 주는 일을 했다. 힘들었긴 했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기도 했다. 다일 공동체는 나눔과 실천을 실행하는 팀이다. 건물 안에 "캄보디아 사람들이 밥을 굶지 않는 그날까지" 라고 하는 글귀를 보면 다일 공동체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더 이해하기 쉬워진다. 좋고 멋진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엄청나게 선한 일을 한다고 하기에는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밥과 빵을 나눠준다면 그들은 행복할까? 당연히 그 순간은 좋을 것이다. 고된 노동 끝에 휴식이 있으면 기분이 좋듯이 밥을 굶고 있는 사람에게 음식이 주어진다면 그들은 음식 하나로 행복해질 수 있다. 순간의 기쁨, 행복, 쾌락일 뿐....
밥을 먹지 못한다면 행복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다면 반대로 밥을 거의 굶지 않는 대한민국 사람들은 밥을 굶고 있는 캄보디아 사람들보다 행복할까? 아니,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입시, 빈부격차,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비교 의식과 박탈감을 대한민국이라는 사회가 더 느끼기 쉽다. 높은 자살률만 보다도 한국 사람들의 정신이 얼마나 더 우울한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런 한국인이 캄보디아 사람들이 더 행복(정신적 건강)을 위해 밥을 나눠준다는 것은 어쩌면 이상하게 들리기도 한다.
아 물론 다일 공동체를 비난 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내가 쓴 글이 다일 공동체를 비난하고자 의도 된 것은 아니다. 그저 그들이 그리고 우리가 오늘 한 일이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깊이 생각해보자 질문이자 의문을 제기해 볼 뿐이다. 남은 봉사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일일 도우며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겠다. |
